황토팩은 중금속 덩어리? KBS '이형돈PD의 소비자 고발' 방영 |
시중에 유통 중인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
이들 황토팩은 오늘 저녁 10시 KBS 1TV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을 통해 방영되며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를 비롯한 여러 황토팩 제품을 수거한 뒤 중금속 함유 여부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유명 황토팩에서 비소 등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납은 일반 화장품 기준 수치보다 높게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황토를 서해안이나 청정지역 등에서 채취했다는 설명 역시 허위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는 황토를 논바닥이나 과수원 등지에서 채취했으며, 이 과정에서 오염된 토양이 화장품 원료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방송 관계자는 "지난 5월 황토팩에 대한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돼 3개월 뒤 다른 기관을 통해 업계 1~3위 업체제품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재검사 결과 납과 비소 등 중금속이 허용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황토 화장품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의 방영을 앞두고 KBS 건물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식약청은 황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관리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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