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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lth Care

귤 껍질 - 암세포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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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로이터/뉴시스】

귤 껍질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2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약학회의(BPC)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 대학 약학대학의 훈 탄 박사는 그의 연구 결과 귤 껍질에 있는 살베스트롤 Q40 성분이 P450 CYP1B1이라고 불리는 암세포 내의 효소와 만나면 독소로 변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살베스트롤 Q40은 피토알렉신(phytoalexin)의 일종으로 이는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 등의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귤의 알맹이보다는 껍질에 더 많이 있으며, 암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특정효소인 P450 CYP1B1을 만나면 독성물질로 변해 정상세포보다 암세포에 대해 20배 가량 강한 독성을 낼 수 있다고 탄 박사는 말했다.

탄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살베스트롤이 줄어드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과일의 껍질을 먹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가 암 발생률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성분은 병충해가 심할수록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농약 사용을 통해 병충해를 막는다면 함유량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방암이나 폐암, 전립선 암, 자궁암 등의 치료에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탄 박사는 이번 연구가 임상 시험에 이르기 위해서는 5~7년 동안의 더 많은 실험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