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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슬픈 영화 식객-食客

상영 중간 중간 눈시울이 붉어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누구도 이 영화를 보면서 울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영화평을 보니 비슷한 감정에 울었다는 사람이 보이더군요..(후유~~ 위안 ^^;)

나이를 먹으면서 더 감성적이 되어가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여러가지 이해할 꺼리들이(?) 많아져서 일거라는 추측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를 자극하는것 중 하나가 "우리민족의 슬픈 근대사"이어서 이기도 하구요.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를 조금 더 멋있게 그릴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상당 부분 극적인 전개때문에 혹평이 있기는 하지만 과거와 현재는 분절된 시간의 단위가 아니라 떨어질 수 없는 연속선상에 있는것이다 라는 생각(주인공들과 할아버지들의 과거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있습니다.)때문에 "고종의 눈물"은 남의 눈물같이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허영만작가의 원작을 영화한게 "타짜"에 이어 두번째인데 코흘리게 시절 가슴조리며 후련함을 느꼈던 (스토리는 전혀 생각나지도 않고 지금 다시 본다면 조악함에 놀랄지도 모르지만) "각시탈"의 영화화를 기대해 봅니다 .

※ 어느정도 성장해서 각시탈원작을 본적이 있는데 당시의 허영만작가의 그림은 지금과 달리 영 아니올씨다 이더군요. 작가 개인적으로도 데생을 못한것이 후회된다는 말과 각시탈에 대한 애정때문에 다시 그리고 싶다는 말도 한걸로 기억합니다.
※ 여기저기 식객만화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시간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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